생일에 모텔에서 로망을 이루다 . . . ♥
오해를 일으키는 문구이긴 하지만 이십대 후반의 나이에 첫 모텔 경험을 해봤는데 꽤나 즐거운 시간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작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생일 파티를 위해서 친구 두명과 저 3명이서 인천부평모텔을 방문을 하게 됐구요.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단촐하게 집에서 혼자 보냈고, 올해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식당에서 먹는 것 보다는 모텔을 빌려서 성인병 돼지 파티를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만났습니다. 처음부터 노래방이 있는 곳을 찾았던 건 아니었고 인천부평모텔 중에서 3명이서 들어가서 놀 수 있는 곳이 있나? 찾다가 발견한 곳이었어요. 노래방+다트+오락기+넷플릭스 우리가 원하는 거 다 있었기 때문에 와 이거 뭐야??? 눈이 가서 예약을 했어요. 토요일 기준 2명 기준 대실 4만원이고, 3명부터는 만원씩 추가되더라구요?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로 말씀을 드릴 것 같으면 코로나 시대가 창궐하기 전에 일주일에 3번 혼자 노래방에 가서 4시간 동안 노래를 부르고 올 정도로 혼코노를 사랑하는 걸 뛰어 넘어서 미친 사람이었어요. 맨날 부르는 노래는 똑같지만 그냥 노래로 스트레스를 터트리는 게 저의 인생의 낙이었죠.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노래방을 가지 않았기 때문에 금단현상 때문에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 였어요. 스트레스가 말도 못 했기 때문에 안 되겠다!!! 이번에 인천부평모텔 노래방 있는 곳을 예약했죠 ㅎㅎ
다트는 천원 내야 돼서 건들이지도 않았구요. 다른 건 다 무료!! 솔직히 오락기는 있어도 안 할 줄 알았는데 노래 부르다가 목 아프면 나와서 오락하느라 진짜 많이 했어요.(Feat. 메탈슬러그와 뿌요뿌요) 넷플릭스로는 설경구 공공의적 틀어놓고 하도 많이 봐서 대사도 외웠는데 게임하면서 대사 따라하고 ㅋㅋ 확실히 뽕 뽑으면서 놀았네요.
한시간 동안은 음식 시키고 받는데 쓴 것 같아요. 전부 조져주마!! 하면서 엄청 시켰는데 역시 조져지는 쪽은 저희 였네요. 회 빼고 전부 남김..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떡볶이 튀김 치킨 삼겹살 회 김치찌개 등등···. 먹고 난 다음 잘 정리해서 테이블 위에 놔두면 알아서 치워주심.. 짱!!
침대도 있는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사진을 못 찍었네요. 야놀자 앱에서 캡쳐해 왔습니다. 컴퓨터랑 욕조도 있으니까 숙박해도 재밌게 놀 것 같아요. 다만, 키보드 상태는 깨끗하지 않으니까 참고하길 바랄게요! 화장실에도 담배냄새가 났는데 모텔 화장실이 다 비슷비슷 하겠죠 뭐... 숙박비용은 부담스러워서 딱 대실만 하고 왔는데 또 가고싶네요... 각자 생일에 만나서 똑같이 놀아도 좋겠어요.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