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느껴 본 적이 있는가? 맛에 대한 갈증을. 참아 본 사람만이 아는 그 맛을 부평탄탄면공방에 고스란히 가져왔다. 처음 홍대에 본점이 생겼을 때 지인과 함께 방문해 본 적이 있다. 지인은 이미 중독되어 있었고, 나를 포섭하기 위해 데려간 것이었다. 음식은 배를 채우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 생각하며 살았던 어리석은 이십대 초 내가 느낀 경험은 가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겠다. 당연히 좋은 쪽으로.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는 인천인. 집과도 직장과도 참 먼 곳이다. 때문에 자주 가지 못 해 항상 갈증을 느겼고, 처음 느껴 본 감동에 퇴근하고 먼 거리를 달려 찾아가곤 했다. 나는 계획 없이 행동 하는 걸 싫어한다. 혼자 있을 때도 말이다. 그런 내가 일하는 도중에 생각나서 한 걸음에 달려갈 정도로 맛있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