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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열풍에 다시 반짝?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마이마이, 워크맨) 후기 및 카세트 구입처

연습용365 2019. 9. 22.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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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민감한 사람은 아니나 이번 뉴트로/레트로의 유행은 반갑습니다. 20대의 중반이지만 벌써부터 새로운 것들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져 그냥 받아들임을 거부하고 꼰대가 되기로 했기 때문에 일찌감치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로 잘 살아오고 있었는데 메이저가 될 기회가 와서 그런지 저도 이번 유행이 반가운가 봅니다. 카세트에 눈을 돌리기 전에는 시티팝에 한 창 빠져서 찾아 듣곤 했는데요. 그 덕분에 남들보다 두 배로 빠르게 카세트 뽕에 취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세트테이프의 단점?  그런데 참으로도 사치스러운 취향이 아닐 수가 없어요. 카세트 플레이어까지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사치의 시작은 테이프부터 시작합니다. 이제는 대중적으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서 중고나 일부 레코드 가게에서 살 수밖에 없고요. 때문에 부르는 게 값인데 유명한 노래들이나 아직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익숙한 가수의 경우에는 더 비싸게 팔리고 있죠. 구입한 지 5일 정도 됐는데 저도 카세트 값만 벌써 십만 원 가까이 써버렸네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 듣고 있는 ‘지니 뮤직’, ‘유튜브 레드’ 등 음악 해지할 것도 아니기에 참 사치스럽다 싶어요. But.... 원래 취미라는 것이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돈이 많이 나가지 않습니까? 요즘은 책 한 권을 사도 웬만한 책들은 만원부터 시작을 하는데 카세트는 2000원부터 라는 점. (그래도 책은 많이 읽을수록 좋습니다. 책과 함께 즐기면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더 구하기 힘들고 더 비싼 LP에 빠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다지 사치스럽지도 않은 취미랍니다.라고 마인드 컨트롤해보고 있습니다.

그럼 들으나 마나한 TMI는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제품 설명에 앞서 제 사비로 구입 을 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사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일단은 말씀드려 봅니다.. 글고 N사 블로그도 아니고 굳이 티스톨 블로그에 광고 맡기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어요. 왜냐면 설명충이기 때문에 글이 워낙 길어서 저도 한 번 쓰면 절대로 안 읽거든요. 제품 구입 주소와 이어폰 구입 주소 카세트 구입 주소는 아래에 순서대로 남겨두겠습니다. 

 

 

 

 

 

 구입 하기에 앞서 이 부분은 꼭 읽어 주세요.  AA 건전지 2개 준비해 주세요. 건전지 없고 제품과 이어폰, 설명서가 다입니다. 그리고 어딜 가든 색이 민트로 돼 있는데 절대로 민트 아닙니다. 민트의 미음도 없고 m도 없고 그냥 파란색입니다. 이거 말고 핑크색도 있는데 핑크도 찐 핑크니까 연한 느낌을 기대하진 않는 게 좋을 듯해요.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라디오 기능외부 스피커가 있어서 가성비도 좋고 디자인도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라디오는 주파수 맞추는 게 어렵고 지지직 거려서 기대 안 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하지만 테이프는 지지직 거리는 게 전혀 없어서 음질은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음질을 논하는 게 조금 웃기기는 하지만 무튼 그렇습니다.

------TMI 절취선

여러 제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굳이 이 제품을 선택한 것은.. 처음엔 이 녀석이 아닌 다른 녀석을 주문했었지만 색상이 품절돼 있다며 다른 색상만 선택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왜 사이트에는 품절 표시를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지만 어쩔 수 없이 다른 색상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이트에 파는 같은 제품들은 갑자기 가격대가 너무 높아져서 마땅히 싸고 귀여운 외관을 가진 아이는 없을까? 하고 돌아다녔어요. 그리고 byron statics 사 제품을 찾게 됐습니다. 검색을 하면 더 저렴한 애들도 있는데 해외배송에 배송비도 몇 만 원씩 추가돼서 그냥 제가 구입한 곳에서 구입하는 게 좋을 거예요. 저는 앞에 주문했던 거 취소하고 3-4시쯤에 주문했었는데 그 날 바로 보내주셨어요. 

 

 

추억돋는 워크맨 카세트 라디오 입니다. : 센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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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 찜 하고 쿠폰 사용하면 36,320원입니다.

 

 

 

 

 

사실 제가 핑크색을 주문한 줄 알고 깔맞춤은 좀 촌스럽긴 하지만 복고 느낌으로 이어폰도 핑크로 주문했습니다. 근데 알고 보니 제가 민트색으로 주문을 했더라고요.. 받아 보고 나서 알았습니다. 근데 후회는 없어요. 둘 중에서 어떤 걸로 할까 고민을 했었기에.. 사실 어떤 것이든 상관없었거든요. 물론 민트색이 단 1%도 없는 파란색입니다. 알아 두세요. 위 사진은 클릭을 위한 보정이 섞였습니다.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시고 색상 제대로 확인하시길 바랄게요. 이어폰은 소니 MDR-EX15LP 핑크색으로 주문했고요. 색상 조합이 잘 어울려서 천만다행이고, 오히려 이쪽이 더 귀여운 것 같습니다>//<.. 아래에 링크 남기겠습니다. 그런데 아래에서 바로 구입하는 것보다는 네이버에 검색해서 들어가는 편이 할인이 더 많이 되기 때문에 N사 검색하세요^^ 고도의 전략인 이어폰 광고도 아닙니다.. 하지만 광고비만 주신다면야 고도의 전략이 들어간 광고를 할 수 있지만 제 방문자수는 하루에 10명도 체 되지 않아서요.. 

 

 

[티몬] 소니 MDR-EX15LP

선명한사운드 SONY

www.tmon.co.kr

 

 

 

사용방법

-AA 건전지 두 개 넣기

-카세트는 들으려고 하는 쪽을 위로 두고 틀어야 합니다.

-이어폰을 끼면 이어폰으로 빼면 외부 스피커로 노래가 나옵니다.

-즐기면 끝~

지지직 거림 없이 아주 잘 나오쥬?

 


 

카세트 구입처 및 잘 고르는 법

 

카세트는 미개봉 제품이 얼마 없어서 웬만하면 중고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음반/레코드 가게, 알라딘/Yes24의 중고 코너, 중고나라 이런 데서 찾아보셔요.

 

 

 

델리스파이스 4집+5집(각 8000원), 편승엽 1집(4000원), 캔(5000원) 테이프는 친구 주려고 샀습니다..

플레이어를 구입하면서 처음으로 찾았던 클릭 앤 클릭이라는 곳입니다. 아직까지도 신상품 업데이트가 되고 있는 곳인데 제품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나, 미개봉 제품들이 많아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배송도 밤에 주문했었는데 그다음 날 바로 보내주셨어요. 포장도 잘 돼서 왔고요. 한 개만 있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빨리 안 사면 바로 품절입니다. 

 

 

클릭앤클릭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음반 CD/카세트테이프/LP/DVD등 음악관련 다량 보유하고있습니다

smartstore.naver.com

 

 

델리스파이스(Delispice) 5집 - Espresso

미개봉 8000원에 구매했습니다. 5집의 고백이라는 곡이 좋아서 구매를 했고요. 노래는 좋았지만 가사가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혼자가 아니라 여럿의 마음을 담은 내용 이더라고요. h2라는 만화 줄거리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식인을 읽고 보니까 아하! 알겠네요. 몇 년 안 된 노래 같은데 벌써 16년이나 지난 노래라니..

 

맛보기로 살짝 감상해 보세요 ^^

 

 

편승엽 1집 찬찬찬 (4000원)

미개봉 제품이었지만 세월의 흔적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개봉했을 때 스티커 부분이 바래져 있었어요. 그 외에는 아무 이상 없었고요. 그냥 세월의 옷을 입은 멋이라 생각합니다(? 개솔)

찬찬찬 할 때의 경쾌하고 밝은 느낌만 듣고는 그저 즐거운 노래인 줄 알았지만 슬픈 노래이더라고요. 웃음을 던지면서 술잔도 찬찬찬 부딪혔지만 마음 줄 수 없고, 사랑도 할 수 없다는 여인. 그냥 친구로만 지내고 싶어 하는 여인 일 수도 있고, 결혼을 했을 수도 있고 내가 걍 너무 별로라서 돌려서 거절하는 걸 수도..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어서 더 아련하고 슬픈 노래 같아요. 저는 제가 여자이기 때문에 부르는 이를 저로 대입했는데 사회적인 시선이 무서워 거절한 것이 아닌가 슬프고 잔인한 생각도 조금은 가져 봅니다. 아니면 대입한 저조차도 마음에 안 들어서? 와우~ 더 잔인하네요~

 

 

영상을 보시면 처음 몇 초는 노래가 바로 나오지 않는데요. 모든 테이프들이 처음부터 노래가 나오는 게 아니라 수 초 뒤부터 시작을 하니까 기다리고 있으면 나옵니다. 만약 오래 기다린 것 같은데도 안 나오는 것 같으면 옆에 소리가 꺼져 있는 걸지도 모르니 소리부터 확인해 보세요. 건전지+기다림+소리 버튼 확인했는데도 불구하고 노래가 안 나온다면 위쪽에 버튼이 라디오로 되어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 ^^ 그것도 아니라면 교환받아 보는 수밖에 없죠..~

 

 

 

오른쪽 사진은 이재민 씨 앨범의 뒷편.. 저런 부분들이 너무 귀여운 것 같다 ㅋㅋㅋ

도프 레코드 

구입하고 나서 바로 다음 날 저희 친언니들과 함께 레코드&음반 가게인 도프 레코드에 방문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걸 보고 추억에 잠겨서 같은 제품으로 구매했더랬죠.. 같이 들을 테잎을 사기 위해서 그나마 가까운 마포로 향했습니다. 다들 퇴근하고 갑작스럽게 만난 거라서 30분밖에 시간이 안 남았는데 30분이 1분인 줄.. 너무 오반가요? 흥분해서 고르다 보니까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저는 다 돌아보지도 못 하고 한 면 밖에 못 봤는데 벌써 9시.. 두 개 밖에 사지 못 했습니다. 가게에서는 새로운 가수와 노래를 찾아보는 것도 재밌어요. 마음에 드는 표지가 그려진 테잎을 찾으신 후에 음악 어플로 살짝 들어보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21세기 문명의 힘을 빌려보세요.

 

이재민 골목길2-제 연인의 이름은 

독특한 멜로디와 목소리로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유튜브로 무대를 보면 참 재밌어요. 멜로디를 들으면 무아지경으로 흔들고 춤추고 싶어 지는데 역시 프로라서 그런지.. 강하게 절제된 모습으로 최소한의 움직임만 보여주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 대단합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OST

사실 저는 팝송을 잘 모르고 영어도 잘 모르기 때문에.. 가사가 좋은 지도 안 좋은지도 모르죠. 하지만 팝송을 굳이 구입하고 싶다면? 영화 사운드트랙 컬렉션을 구매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실패할 확률이 낮아요. 유명 영화에 삽입된 음악들은 귀에 익은 유명한 노래들이 많아서 영화를 몰라도 아는 곡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어릴 때 재밌게 봤고, 르네 젤위거도 좋아하니 이거다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매일 13:00~21:00 매주 월, 화 휴무

서울 마포구 도화 2안길 12

02-716-7977

 

HOME | dopeent

DOPE MUSIC ENTERTAINMENT MUSIC PRODUCTION AND MANAGEMENT

www.dopemusic.co.kr

다시 말씀드리지만 고도의 전략적인 광고가 아님을 밝히며.. 제 블로그 방문자수는 하루 10명도 체 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광고를 맡기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N사 블로그도 아니고 티스토리 블로그는 아무도 광고를 맡기지 않는다는 점 알아주셔요..~~

 

 

 

 

김원준 5집 Show, 플라워 소품집, Movie SoundTrack Collection....

중고딘 알라서점에서 중고로 주문했어요. 새 제품 아닌 중고 제품이라 각 2000원입니다. 듣는 데는 이상 없어서 만족스러워요. 사실 이상은 씨 카세트를 사고 싶었는데.. 어디에도 없길래 이상은씨 LP판 주문하면서 이것들은 덤으로... 사봤습니다. 위에서 LP에 빠지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했지만 사실 발가락 정도는 이미 담그고 있어요. ㅈㅅ 그래도 취미 생활이라는 것은요.. 많을수록 좋지만 보관할 곳이 없으니 카세트 테잎만 모아야겠습니다.

 

 

 

자우림, 엄정화, 체리필터, 줄리엣, 패닉, 윤수일

가장 자랑하고 싶었던 테이프들입니다. 전부 새 제품들이고요. 전부 제가 좋아하는 앨범들이에요. 진짜 운 좋게 중고나라에 올리자마자 40분 만에 제가 발견해서 구입했는데요. 여섯 제품 전부 해서 택포로 55,000원에 얻었어요. 그분 몇 백개씩 판매하시던 분이었는데 제가 구입하자마자 글을 지우는 바람에.. 여기에 올릴 수는 없네요. 주문하자마자 배송도 바로 해주셔서 좋았어요.

 

4일 만에 흥분해서 벌써 이만큼이나 사버렸네요. 사실 아무리 레트로가 유행이라고 해도 천천히 레코드 집 가서 여러 테이프들을 구입할 수 있을 텐데 왠지 모르게 조금 있으면 엄청난 유행의 폭풍이 몰려와서 내가 살 테이프가 1도 안 남을 것이라는 착각 ㅡ마이너들이 항상 하는 착각 중 하나인데 본인이 파는 장르는 언제나 비주류 마이너인데도 불구하고, 언젠간 메이저가 될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은 그런 착각ㅡ 에 빠져 일단은 닥치는 대로 구입해보자 하고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은 여기까지 사고 다음 달 월급 때까지 참아 보렵니다. 

 

 


 

휴대용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후기를 남기려고 했었는데 구구절절 몇 시간 동안 혼자서 장황하게 글을 써 놨네요. 마지막으로 별점을 줄 타이밍이 남았죠. 저는 후기를 지옥의 후기와, 천사의 후기로 작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사의 후기는 몇 개 없어요. 쓸데없는 데 돈 쓰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쓸데없이 샀다가 날려서 후기도 못 쓰고 쓰레기통에 들어간 것들이 많은데 얘는 좀 갠찮은 듯하네요. 무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자인 ★

음질

가격

활용도

종합

디자인은 귀엽긴 하지만 약간의 투박함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리고 좀 더 복고 느낌이 강하거나, 아니면 아예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거나 둘 중 하나여야 하는데 어물쩍 거려서 그냥 두 개 깎음. 음질은 막 그렇게 소름 끼칠 정도로 노래 듣고 와우 할 정도가 아니라서 하나 깎았지만 카세트테이프를 들으면서 음질을 논한다? 그것 만큼 쓸데없는 게 없다. 카세트는 그저 추억을 즐기는 도구 일 뿐이라고. (갑자기 그라데이션 분노를요?) 가격은 저렴하다. 사실 다른 제품들이 너무 쓸데없이 비싸다. 딱 이 정도 가격대가 괜찮음 플레이어 하나만 살 게 아니라 우리는 카세트를 사야 한다는 것을 결코 잊으면 안 된다. 카세트는 유명한 곡이거나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가수 일 경우에 몇 만 원, 몇십만 원까지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활용도 좋다. 외부 스피커도 있어서 생활 소음으로 틀어 둘 수 있고, 라디오로도 이용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라디오는 주파수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점 잡음이 있다는 점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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